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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거울 속의 거울2

답설재(踏雪齋)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의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웠던 날들을 떠올렸습니다. 'Spiegel im Spiegel' 'Für Anna Maria'를 또 들었습니다. 슈베르트도 들었고, 나는 많이 변하지 않았고, 옛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성희와 준엽에게 고마워했습니다. 2020년 겨울까지 나는 많이 달라지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거울 속의 거울' 음악을 들으시려면 ☞ 위 본문에서 Spiegel im Spiegel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2022. 7. 2.
황유원 「아르보 패르트 센터」 아르보 패르트 센터 황유원 저희 센터는 탈린에서 35킬로미터 떨어진 라울라스마, 바다와 소나무 숲 사이의 아름다운 천연 반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센터를 방문하실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나, 버스나 자전거 혹은 두 발을 이용해 방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 센터 주차장에는 자전거 보관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탈린에서 센터까지 두 발로 걸어오는 방법입니다. 35킬로미터가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는 건 물론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멀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당신은 음악이 가까이 손 닿을 데에 있어서 그것을 찾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종소리는 또 어떻습니까. 종소리는 늘 사라짐의 장르여서 사랑받습니다. 사라지려면 우선 멀어야 하.. 202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