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木2 "아름다운 점령" "아름다운 점령" 5월입니다. 신록이 드리워졌습니다. 새 이파리들이 꽃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꽃처럼 곱습니다. 그래서 난 새 잎들을 잎꽃이라고 부릅니다. 잎꽃들이 산과 들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점령입니다. 좋은 철에 이 집 온 식구들 좋은 나날이기 바랍니다. 시인 雪木이 .. 2019. 5. 4. 김춘수 「南天」 南天 南天과 南天 사이 여름이 와서 붕어가 알을 깐다. 南天은 막 지고 내년 봄까지 눈이 아마 두 번은 내릴 거야 내릴 거야. ― 金春洙 詩集 『南天』(槿域書齋, 1977, 54). 차를 마시러 들어가는데 '어?' 함께 점심을 먹은 시인 '설목(雪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아봤더니 南天의 저 모습에 취해 다른 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南天은…………." 함께 이야기하며 저 시와 예전의 그 시인을 생각했습니다. 2017.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