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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Oliver Sacks2

《고맙습니다Gratitude》Ⅱ(抄)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고맙습니다Gratitude》 Ⅱ(抄) 김명남 옮김, 알마 2016 * 아쉬운 점은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그리고 지금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17)1 * 나로 말하자면 내가 사후에도 존재하리라는 믿음이 (혹은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혀 없다. 그저 친구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남길 바라고……(18)2 * 반응이 살짝 느려지고, 이름들이 자주 가물가물하고, 에너지를 아껴 써야 한다.(19)3 * 크릭은 대장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처음에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일 분쯤 먼 곳을 바라보다가 곧장 전에 몰두하던 생각으로 돌아갔다.(19)4 * 여든 살이 된 사람은 긴 인생을 경험했다.(20)5 〈수은 Mercury〉 * 그6는 예순다섯 살에 자신이 .. 2016. 8. 14.
올리버 색스 《고맙습니다Gratitude》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고맙습니다Gratitude》 김명남 옮김, 알마 2016 올리버 색스가 삶의 마지막 2년 동안 쓴 에세이 네 편이다. 나이들고 병들고 죽어가는 이야기. 1933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인슈타인의과대학, 뉴욕대학, 컬럼비아대학에서 신경정신과 교수로 일하다가 지난해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82세로 타계했다. 자신과 환자들의 사례를 통하여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책으로 사랑을 받았고,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그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했다는데 그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심지어 사놓은 책조차 읽지 않았다.* 두렵지 않은 척하지는 않겠다. 하.. 2016.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