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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LINKED2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모두 아는 사이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케빈 베이컨 게임)" 오래전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2007)라는 책에서 봤다. 잠깐(돌연!) 세상이 좀 훈훈하게 느껴졌다(알고 보니 뭐 괜찮은 세상이네!).외국인 같은 건 아예 접어놓고(아니, 집어치우고) 우리나라에만도 떠오르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따져보면 그들이 다 나하고도 가깝다는 거네?'기라성 같은 배우들, 멋진 작품으로 말하는 감독들, 아름다운 남녀 탤런트들, 저런 사람은 직접 좀 만나봤으면 싶은 연예인들, 운동선수들, 가수들, 굳이 만나고 싶진 않은 정치인들, 재벌들, 고고한 학자들, 문학가들, 화가들, 음악가들...... 이상도 하지. 떠오르는 그 사람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텔레비전에서 만나는 사람들이어서 나는 정말 친숙하게 느끼고.. 2024. 7. 18.
A. L. 바라바시 《링크 LINKED》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링크 LINKED》The New Science of NetworksA. L.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김기훈 옮김동아시아 2002        1     우리 지구는 점차 수십억 개의 서로 연결된 프로세서 및 센서들로 구성된 단일의 거대 컴퓨터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 그 거대 컴퓨터가 언제쯤 자기인식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인가를 인류는 한 번쯤 심각하게 고려할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인간 두뇌에 비해 엄청나게 더 많은 명령을 훨씬 더 신속하게 처리하는 생각하는 기계가, 수십억 개의 서로 연결된 컴퓨터들로부터 갑자기 출현하는 때는 과연 언제가 될 것인가?(263)   (……) 전략적이고 최적화된 나뭇가지 구조보다 순응적이고 유동적인 거미줄 구조, 즉 역동적이고 진.. 2017.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