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나날1 저승사자와 함께 가는 길 Ⅰ 저승사자는 정말로 그림이나 영화에 나오는 그런 모습일까요?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검은 갓을 쓰고, 이목구비가 특이하게 뚜렷이 보이도록 하얗게 화장한 모습. 어느 유명 인사가 생전에 저승사자의 그런 모습이 연상되는 화장을 자주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왜 괴기스럽게 보이는 화장을 한 것일까요? Ⅱ 하기야 수많은 저승사자가 어마어마하게 용감해보이는 장군처럼 생겼다거나, 시쳇말로 '꽃미남'처럼 생겼다거나, 연약한 여성 차림이거나, 하다못해 우리처럼 이렇게 평범한 모습이라면, 누가 괴기스럽다고 하겠습니까. 누가 순순히 따라나서겠습니까? 그런 모습의 저승사자라면 저승으로 가자고 할 때 일단 어리광 같은 걸 부려보거나, 떼를 써보거나, 구구한 사정을 늘어놓아 보거나, 도저히 들어주지 않을 것 같은 기세.. 2010.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