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히로나카 헤이스케2

히로나카 헤이스케(廣中平祐)『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廣中平祐) 『학문의 즐거움』 박승양 옮김, 김영사, 2000, 1판28쇄 『학문의 즐거움』! 이 책을 발견한 순간, 내가 바로 이 책을 내려고 생각하고 있었기나 한 것처럼, 혹은 제목의 아이디어를 빼앗긴 것처럼 섭섭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자신이 쓴 책이라도 되는 양 이 책을 여러 사람에게 선물했습니다. 책을 선물하는 것은 품위 있는 일이고 상대방에게 잊지 못할 일이 될 것으로 여기며 생색을 내던 때였습니다. 그 착각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 그래서 5~6년에 걸쳐 이 책을 아흔 권 혹은 백 권쯤은 샀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이 책을 받아간 사람을 단 한 명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그들에게 미안해해야 할 일인지, 아니면 나에게서 이렇게 좋은 책을 받아간 그들 중 단 한 명도 ".. 2014. 9. 10.
'학문의 즐거움' 성복초등학교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학문의 즐거움' 저는 일간신문의 교육에 관한 섹션은 무슨 특별한 것이 있는가 싶어서 최소한 그 제목이라도 보려고 노력하며 차곡차곡 모아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다보니 사실은 별 게 아니고 대체로 상식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취재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그 중에는 더러 올바르지 못한 내용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것을 읽기보다 참고할 만한 것이 있는지 그것만 살피면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렇겠지요. 학문이나 공부에나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어 그렇게 하면 당장 성적이 오르거나 머리가 좋아지거나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관점을 가진 제가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 방승양 역, 김영사, 1992)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감탄한 적이 있습..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