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사1 회고사 -아이들의 모습- 교장이 졸업생 대표에게만 졸업장을 주고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담임에게 받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나누어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거추장스럽기도 했을 것입니다. 신기해할 사람들은 대체로 학부모들이고 거추장스러워할 사람들은 아이들이나 교사들이었을까요? 그런데 두 학교에서 여섯 번째 치른 졸업식에서 아이들이나 교사들이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기야 '별것아닌' 상장까지 하다못해 교장실로 불러서라도 제 손으로 직접 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교장이니까 한 해의 마지막 행사에서 굳이 교장의 그 생각을 꺾어보려고 나서진 않겠지요. 학부모들로서도 '그런가보다' 할 사람이 대부분이고, 더러는 '그 참 별나구나' 했을 것입니다. 그 중에 '오리아빠'라는 분이 있습.. 2010.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