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야 해1 조원희 글·그림 《혼자 가야 해》 조원희 글·그림 《혼자 가야 해》 느림보 2011 동네 도서관(유아실)에서 빌렸습니다. 2006년쯤에 놀라운 시 「너 혼자」(박상순)를 봤고, 이 책이 나와서 신문에 소개되었을 때 그 시가 생각났습니다. 시 「너 혼자」 때문에 몇 년 간 기억하고 있었던 책을 빌리면서 비로소 유아용인 걸 알았습니다. 앉은자리에서 세 번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감습니다. 그럼 길을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아지의 영혼을 맞이하려고 깊은 숲 속 검은 개가 꽃을 가꿉니다. 작은 배도 만들고 피리를 손질하고 등불을 밝힙니다. 강아지는, 그러니까 강아지의 영혼은 친구와 놀던 공원을 이제 혼자 걸어갑니다. 기차도 혼자 탑니다. 검은 개가 손님을 맞이할 숲 속으로 어린 강아지, 떠돌이 강아지, 아픈 강아지, .. 2018.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