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1 천여 마리 닭에게 이름을 붙여준 축계옹 낙양 사람 축계옹(祝鷄翁)은 시향(尸鄕) 북산 기슭에 살면서 100여 년 동안 닭을 길렀는데, 그 닭들이 저녁에는 나무 위에 홰를 틀게 하고 낮에는 놓아길렀습니다. 그는 천여 마리나 되는 닭에게 모두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어떤 한 마리를 부르면 그 닭이 즉시 달려왔습니다. 그는 또 닭과 달걀을 팔아 천여만 냥을 벌었지만 문득 돈을 그대로 두고 오(吳) 나라로 가서 양어장을 만들었고, 그 후 오산(吳山)으로 올라갔는데 그의 곁에는 항상 백학, 공작 수백 마리가 머물렀다고 합니다. 신선 설화집 《열선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십 년쯤 담임을 했는데(또 20년쯤은 교육행정) 이름 때문에 해마다 고생을 했습니다. 아이들 이름 외우기가 그렇게 어려웠습니다. 수업 중에 내가 부르고 싶은 아이를 바라보며 이름이 생.. 2023.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