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2 잠들기 전 잠들기 전 잠들기 전, 그날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하루 또 하루, 소중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도 별로 없고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까 하루하루가 별일 없이 지나갑니다. '그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잠든 새 별일 없으면 내일 아침에 다시 일어날 수 있.. 2016. 3. 22. “지금 난 아주 행복해.” "지금 난 아주 행복해." "왜?" "진짜야." "왜? 왜 행복한데?" 심상대의 중편소설 『단추』에 나오는 대화 장면이다.* 이 블로그에, 좀 거창하게, 쑥스럽긴 하지만 결론처럼, '나는 이제 일부러라도 외로움을 받아들여야 한다' '빈 배처럼 스스로 포기하고, 비우고, 맑게 해야 한다' '그렇게 가는 실험대에 나 자신을 올려보면서 그게 좋다는 걸 느낀다'고 썼다가 "그건 좋은 게 아니다." "왜 그렇게 하나" "기쁨과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충고를 받은 적이 있다. 기쁨과 행복? 객관적으로 보기에 나는 지금 불행하다는 건가? 만약 나 스스로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썼더라면, "당신이 그 상태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다!"는 말을 들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나에 대한 결론은.. 2012.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