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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한주호 준위2

이 얼굴 Ⅰ(한주호 준위 ②) 저 표정들을 보라. 한 사람 한 사람……. 저처럼 다양한, 그러나 한결같이 비장한 표정들 속에 고 한주호 준위의 혼이 스며 있을 것이다. 2010년 4월 5일(월) 조선일보 1면에 실린 사진이다. 사진 아래에 「천안함 인양, 빠르면 10일 걸린다」라는 제목의 5단 기사가 있고, 우측에는 「공정택씨에게 돈 건넨 혐의, 전·현직 교육장 2명 소환」이라는 제목의 2단 기사도 보였다.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다. "영웅을 보내다… UDT 사나이들 눈물의 軍歌 : 3일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고 한주호 준위 영결식이 거행됐다. 고인의 UDT 동료들이 운구행렬을 막고 눈물을 흘리며 UDT 군가 '사나이 UDT가(歌)'를 부르고 있다" 운구행렬을 막고? 관련 기사를 찾아봤더니 「"한준위님, 저희 노래 왜 듣.. 2010. 4. 7.
이 얼굴 Ⅰ(한주호 준위) 천안함 수색 작업 중에 순직한 한주호(53) 준위가, 지난 2002년 8월, KBS TV의 UDT1 요원이 되기 위한 48기 훈련생도들의 훈련과정을 생생히 담아 보도한 수요기획 「지옥에서 살아오라!」라는 프로그램에서 훈련교관으로 등장한 모습이 오늘 오후 3시 7분에 에 실렸다. ​ 한 신문에는 관련 기사가 1, 2, 3면 가득 실렸는데, 특히 2면의 제목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끝내는 눈시울을 적셨다.2 ​ 순직한 한 준위,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 "구조활동 힘들고 춥더라… 그래도 계속 하겠다" ​ 그의 아들은 아버지를 이어 2대째 군인의 길을 가고 있는 중위란다. 부인도 "지난 일요일 구조작업에 갈 때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어제 두 번 전화했는데 '배에 들어왔다. 바쁘니까 내일 전화할게'라고 .. 201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