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할 일1 어느 고운 엄마가 보낸 편지 어제 시론 "학교폭력 대책의 선두에 선 장관님께"를 실었더니 다음과 같은 댓글이 실렸습니다. 사실은, 36년 전 어느 초등학교에서 반 년 간 가르친 제자가 쓴 글입니다. 그가 36년 만에 연락을 해와서 저는 지금 여러 날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쁨으로 흥분된 상태입니다. 그는 두 자녀의 '엄마'입니다. 첫째는 대학생, 둘째는 중학생이며, 자신은 동네 초등학교에 나가 교육활동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쓴 글이, 어제 제가 써서 어느 신문에 실은 글보다 더 현장성 있고 읽기도 쉽고 재미있어서 쑥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시론으로 쓴 제 편지보다는 이 편지를 전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입니다. 그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이 글을 싣게 되어 미안합니다. 선생님. .. 2012.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