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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페미니즘2

토마 마티외 《악어 프로젝트Les Crocodies》 토마 마티외 글·그림 《악어 프로젝트Les Crocodies》―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 ― 맹슬기 옮김, 푸른지식 2016 Ⅰ 이의(異意)를 제기하려고 했었습니다. 물어보나마나 고결할 것이 틀림없을 것처럼 구는 걸 차라리 혐오하겠다면서. 말하자면,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중 어떤 악어가 좋은 악어입니까?(혹은 "당신에게 필요한 악어는 어떤 악어입니까?") ① 늘 악어(이건 누구에게도 아닌 것이겠지만……. 혹.) ② 때로는 악어 ③ 곳에 따른 악어 ④ 때와 곳에 따른 악어 ⑤ 악어적 소질이 전혀 없는 악어 다른 답지도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형식을 갖추기 위해 ⑤번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어느 분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아, 이런! ⑤번이라고 했습니다. …… 악어.. 2016. 8. 29.
와리스 다리 『사막의 꽃』 와리스 다리 『사막의 꽃』 이다희 옮김, 섬앤섬 2005 새 영화 를 소개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느 대학생이 그랬습니다. "초록 아파트, 은별 아파트… 라고 하면 아무래도 좀 촌스러운가요?" 새 영화 소개란의 는 다음과 같았습니다(조선일보, 2010년 4월 22일, A25면,「소말리아 출신 톱모델 비인간적 '할례' 고발」) 소말리아 황무지 마을에서 태어난 와리스 다리(리야 케베데)는 열세살 때 동네 노인과의 강제결혼을 피해 고향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영국 런던까지 간 그녀는 햄버거집에서 일하다가 유명 사진작가 눈에 띄어 모델로 데뷔한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그녀는 불법체류 적발과 위장결혼을 겪으며 세계 최고의 패션리더로 성장한다. 그녀는 유엔본부에 나가 자신의 몸에 새겨진 소말리아 여성의 비인간적.. 201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