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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팩트풀니스2

지식의 쓰레기 지식도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가 된다. 가령 인터넷에서 보는 '지식'에서 그 쓰레기를 구분하지 못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는 허다하다. 지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지금도 우리 생활에 유용한 지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 나오면 그 새 지식이 나온 부분의 묵은 지식은 당연히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에게 전해줄 마땅한 지식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 새로운 지식이 어떤 것인지, 가르치지 말아야 할 쓰레기 같은 지식은 어떤 것인지, 잘 구분해서 선정하려고 한다. 그걸 정해놓은 것이 '교육과정'이고, 그 지식을 실제적으로 담아놓은 것이 '교과서'다. 나는 서울에 올라와 사당동 전셋집 2층에서 혼자 살 때, 초등학교 사회과에서 가르쳐야 할 지식을 선정하는 일을 잘해보려고 벽.. 2023. 12. 13.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FACTFULNESS》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FACTFULNESS》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20(1판 54쇄) 이 책은 버리지 않기로 했다. 세상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나누는 것보다 1·2 ·3 ·4단계로 나누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제안이 첫째 이유다. 이런 책들은 읽을 때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읽는 동안에는 그렇겠다 싶어도 읽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책을 버리는 건 쉽지 않다. 버리자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과감함의 다른 편에서는 '이래도 될까?' '후회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순간이 어렵지 돌아서는 순간 기억하지 않게 되고 '내가 언제?' 하게 된다. 그러니 버려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버릴 수가 없다. 한스 로슬링은 육성으로 이 책을 썼고 일생을 바쳤다. 췌장암으로 죽는 순간에도.. 2023.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