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방법1 '오이'와 '이오' 교사 시절에는 늘 뭔가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사범대학에 편입해서 2년을 더 배웠고 28학점인가 특수교육 과목들도 이수했습니다. 그룹별로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정서장애 등 특수교육 분야별로 학교도 방문해서 교육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정신지체아들의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한 원로교사로부터 들은 얘기는 지금도 잊히지 않았습니다. "어떤 단어가 읽고 쓰기에 가장 쉬운지 아십니까?" 특별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고, 곧 그 교사가 답을 알려주었습니다. "오이입니다. (공책에 뭔가 쓰고 있는 두어 명 아이들을 가리키며) 이 아이들은 한 학기 5개월 내내 오이만 씁니다. 처음에는 실제로 오이를 갖다 놓고 쓰게 했습니다. 방학 때도 오이를 써오라고 숙제를 냅니다. 그런데 2학기 개학해서 오이.. 2022.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