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수칙1 그러니까 적어 놔야지! 가령 비닐봉지를 찾으러 가다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구나 싶어서 전등부터 켜면 비닐봉지는 잊는다. 영영 잊기도 하지만 흔히 나중에 어처구니없어하게 된다.이런 사실을 이야기하면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적어 놔야지!"적어 놓는다고? '비닐봉지 하나 가져오기' 이렇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가정연락부처럼?어이없는 충고지만 못 들은 척한다.건망증이 심해지는 현상은 당사자인 나는 '그 참 재미있구나' 싶어도 아내는 싫어한다. 저러다가 치매가 오면 우린 이도저도 끝장이다 싶겠지? 끝장은 오고야 마는 건데... 그럴 때 나는 아내에게 그러겠지? "당신 누구야? 누군데 내게 이래라 저래라야? 정체를 밝혀!"TV에서 치매 이야기 하는 걸 볼 때마다 나는 "저러다가 끝에 건강식품 선전한다! 틀림없다!"고 하면 .. 2025.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