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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책 내기2

'내 책을 보면 세상에 이런 책이!' 하고 놀랄 것이라는 기대 ↑ 위 : 오래전 「교사와 교육과정」 강의자료에 쓴 사진(출처 : 미상의 어느 신문) 처음에 책을 낼 때,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세상이 뒤집어질지도 모른다. 그때까지만 참고 있으면 된다.'천만에!놀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아, 있다. 단 한 명. 나 자신이다. '이럴 수가!' 미안하지만 나만 그런 건 아니다.책을 출판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은 거의 다 그렇다고 보면 된다. 연전에 이른바 지인이 책을 냈다.한여름이었는데 부지런히 읽고 독후감을 썼다. 열 일 제치고 일주일이 걸렸다. 그의 두 번째 소설이어서 이젠 작가이기 때문에 정성을 다했다.그 독후감을 이 블로그에 실었다.며칠 만에 그의 지인으로 짐작되는 여성이 비뚤어진 관점으로 혹독하게 쓴 독후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가슴이 내려앉았고.. 2025. 4. 19.
무서운 일가견(一家見) 교육전문출판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는 오랫동안『교육진흥』이라는 저널을 발행해 왔는데, 연전에 그 간행물을 그만 발행하겠다면서 제게 종간호에 실을 원고 하나를 부탁해온 적이 있습니다. 그 종간호에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습니다. 이 글이 어떤 분에게는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그런 분은 ‘별 희한한 놈도 있구나.’ 하시기 바랍니다. 일가견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1. 자기대로의 독특한 의견이나 학설(일가견을 가지다, 일가견이 있다), 2. 상당한 견식을 가진 의견(일가견을 피력하다, 一家言)으로 풀이되어 있었다. 공짜 책에 대한 이야기 한 가지. 선배들이 이 글을 읽으면 주제넘은 놈이라고 하겠지만,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처지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학교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정년퇴임을 한 분들이.. 2007.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