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 세월 2017. 5. 20. 창가의 대화 창가의 대화 2016.5.20. 사람들은 저 곳으로 한두 가지 화면과 단어들을 갖고 옵니다. 그것들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선물입니다. 그렇게 와서 오래 머물기도 하고 이내 돌아가기도 합니다. 잊을 수 없는 한두 마디를 떠올려줄 때도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이렇게 그들과 만나고 있는 줄을 모.. 2016. 5. 21. 나의 창(窓) : 노인의 모습 Ⅰ 경복궁역에서 자하문로 오른쪽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커피숍 2층의 창(窓)입니다. 오늘 점심 때, 그 언저리까지 가서 해외근무를 할 후배를 전송하는 식사를 하고 내려오다가 올라가봤습니다. 그와 헤어져 옛 교육부 편수국 선배 두 사람과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다들 그야말로 '올드보이(old boy)'가 된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더 좋은 인간이 되려면……"이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예" "예" 대답을 하는 간간히 저 창문을 바라봤습니다. 그래서였을 것입니다. 참 좋은 말씀이구나, 하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Ⅱ 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불쾌지수 체감도가 높습니다. 경춘선 전철이 곧 출발할 즈음에 서른쯤의 젊은이가 바로 옆자리의 외국인 두 명에게 벌컥 화를 냈습니다. 젊은이는 인상이 매우 날카로웠습니.. 2013.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