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문트 프로이트1 꿈에 대해 아는 척하기 고등학교 다닐 때는 하필이면 공부는 하기 싫고 해서 자주 서점을 기웃거렸습니다. 저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라는 책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두세 페이지쯤 읽고 중단했는데 워낙 재미가 없고 어렵기만 해서("당시에 나온 책들은 번역이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설마." "그럼 왜였지?...") 도저히 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는 그냥 다 읽은 척해버렸습니다. 내가 그걸 자랑했기 때문이었겠지요. 꽤 여러 아이들이 내게 꿈 얘기를 하고 '해석'을 부탁하곤 했습니다. 독파한 책이 '꿈의 해석'이었으니까요. 저도 다 꾸어봐서 아는 거지만 애들 꿈이란 게 별것 있겠습니까? 꿈 얘기를 다 듣고는 걸핏하면 이렇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런! 여자를 더 깊이 있게 사귀어 봐. 다 여.. 2022.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