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삶2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공경희 옮김, 살림 2016 사회학 교수 모리 슈워츠가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을 통해 전한다. '과연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은 것일까?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치료비는 또 어떻게 충당하고?''세상이 멈춰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저 사람들은 내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나 있을까?'(37) 우리 교수님은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앵커맨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테드, 어느 날 누군가 내 엉덩이를 닦아 줘야만 한다는 사실이 가장 두렵소."(56) "마음을 나눌 사랑을 찾았나?""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나?""마음은 평화로운가?""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69) 그들은 O. J. 심슨과.. 2025. 6. 21. 처서處暑 처서處暑 정 양 냇물이 한결 차갑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들이 뒤돌아보는 일 없이 어제도 이렇게 흘러갔었다 흘러가서 아주아주 소식 없는 것들아 흘러가는 게 영영 사라지는 몸부림인 걸 흘러오는 냇물은 미처 모르나 보다 ..................................................................... 정 양 194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1968년『대한일보』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까마귀떼』『수수깡을 씹으며』『빈집의 꿈』『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눈 내리는 마을』『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나그네는 지금도』등이 있으며, 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문학』2008년 11월호 죽어서 무덤을 남기는 경우 말고는 다 되풀이되는 것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2009.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