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무서움1 종교의 아름다움과 무서움에 관하여 다치바나 다카시는 《사색기행思索紀行》에서 종교는 지극히 아름답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는 것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글을 써놓았다.우리가 흔히 접하는 종교 이야기가 아니어서 좀 편한 마음으로 옮겨 썼다. 러시아에 처음 그리스정교를 도입한 것은 10세기의 키예프 대공 블라디미르인데, 그는 그때까지 일반적으로 믿어 오던 러시아의 토착 민속종교를 버리고 어떤 종교든 세계종교에 귀의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종교가 참된 종교인지를 알아보려고, 심복을 파견하여 이슬람교, 가톨릭, 그리스정교를 차례차례 돌아보며 조사하게 했다.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심복은 그리스정교를 제일 좋게 평가했다. 그는 보고를 하면서 그리스정교의 전례에 참가했을 때 받은 인상을 이렇게 전했다."이 세상에 그렇게 아름답고 찬란한 것이 있.. 2024.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