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2 더는 미루지 말고 '아이들'을 생각하자(2017.5.15) K 시인은 산골짜기 고향마을과 A시를 오가며 지낸다. 고향마을에선 선대의 전통가옥을 정비해서 민박을 하고 A시에는 아들네가 거주한다. 지난 초봄에는 아들네가 산골짜기로 들어가고 K 시인이 시내로 나왔다고 했다. 손자가 그 산촌 소재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었다. 의아해서 되물었다. 바뀐 게 아닌지,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아들네가 시내로 나와서 손자가 시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K 시인이 산골로 들어가 정착한 건 아닌지…. 아니라고 했다. 제대로 얘기하고 들은 것이라고 했다. 시내 학교는 아직도 한 학급에 25명이 복작거리는데 산골 학교는 1학년이 딱 네 명이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정말로!' 따듯하고 정겹게 보살펴주는 데다가 시설설비는 이 세상 어느 선진국 학교와 비교해 봐도 월등해서 "세계 최고가.. 2017. 5. 15. '작은 학교'는 필요 없다?(2016.12.12) '작은 학교'는 필요 없다? 작은 학교 교장이라면 좋겠다. 우선 종일 놀아보게 하겠다. 어디에서 누구와 무얼 하며 놀았는지, 어떤 놀이들이 재미있는지, 다음에는 또 어떻게 놀겠는지 한나절 그 얘기만 해도 좋겠다. 동네 돌아다니기부터 하고 싶기도 하다. 시시하다고 하면 가령 시냇물을.. 2016.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