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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자식사랑2

인연 잊어가기 Ⅰ 子曰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독립하고, 마흔에 불혹(不惑)하고, 쉰에 천명(天命)을 알고, 예순에 이순(耳順)하고, 일흔에 하고싶은 바를 좇되 법도(法度)를 넘지 않았느니라. (孔子) 爲政 四 子曰 『五十有五에 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호라』). 나의 경우에는 이룰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르러, 무엇을 숨기거나 안 그런 척 그런 척하기는 싫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드디어 다 드러내고, 그렇게 하여 홀연히 가고 싶습니다. 지나가버린 일들은 일일이 설명하기가 싫긴 합니다. 일어난 일은 금방 기억의 저쪽으로 사라져가서 마침내 아득해지고, 그 일들과 함께 사람.. 2015. 11. 19.
「아기가 타고 있어요」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81 「아기가 타고 있어요」 우선 "아기가 타고 있다"는 표지를 붙인 차를 뒤따르기 싫어하고, 굳이 이렇게 꼬집는 자신이 '참 별난 성격'이라는 것도 시인합니다. "아기가 타고 있어요'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① 소중한 내 아기를 태우고 다니는 것이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스럽다. ② 나는 지금 아기를 태우고 가니까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내 차와 충돌하거나 경음기를 울리지 않기 바란다. ③ 위의 ①②처럼 생각하여 써 붙였다고 하면 혹 아니꼽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기가 이 차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④ 아기를 태우고 있어 천천히 가더라도 이해해 달라. ⑤ 기타(그렇게 써 붙이고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으..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