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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오병훈2

오병훈 《게으른 식물은 없다》 오병훈 《게으른 식물은 없다》 마음의숲 2022 식물 연구가 오병훈은 내 친구다. 그가 올봄에 이 책을 냈다. 아내는 다른 풀은 다 뽑더라도 민들레는 그냥 두라고 했다. 민들레부터 찾아보았다. 민들레는 국화과의 다년초다. 밭두렁이나 길가, 냇가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른 봄 가장 먼저 부드러운 싹과 함께 노란 꽃을 피워 이 땅에 봄이 왔음을 알린다. 어린싹은 지면에 바짝 붙어 자라는 로제트형이며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과 꽃줄기는 뿌리에 모여서 돋아나고 꽃대는 속이 비어 있다. 꽃대 맨 끝에서 짙은 노란색 꽃이 위를 보고 핀다. 이른 봄에 찬 바람을 피해 지면에 바짝 붙어 핀 꽃은, 봄이 무르익어 가면서 꽃대가 점점 길게 자라 20~30센티미터에 다다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조용히.. 2022. 11. 5.
오병훈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 오병훈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 ― 나무지기의 도시 탐목기探木記 ― 을유문화사 2014 1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평범한 나무들" "마을 주변의 가까운 공원이나 도심의 고궁, 야산에서도 볼 수 있는 친근한 나무들이어서 정감이 간다"고 했습니다. "선비가 좋아하는 나무"라면서 회화나무, 은행나무, 참죽나무, 매화나무, 감나무, 돌배나무, 소나무, 금목서, 능소화를 소개했습니다. 또 "전설 속에서 자라는 나무"로 겨우살이, 계수나무, 팽나무, 무궁화, 사과나무, 자두나무, 철쭉, 장미, 인동, 석류나무, 꽃개오동을 이야기하고, "산을 지키는 산신령 같은 나무"로 자작나무, 오갈피나무, 잣나무, 때죽나무, 구상나무, 오동나무, 산사나무,.. 201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