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래 교실1 류병숙(동시) 「사는 게 신나서」 사는 게 신나서 류 병 숙 아저씨네 벌통의 벌들이 〈꽃가루 뭉치자, 꽃가루 뭉치자〉 이런 표어 내걸자 거미가 소문 듣고 그물코 그물코마다 〈헛발 디뎌라, 헛발 디뎌라〉 그걸 본 노린재도 아무도 못 들어오게 〈노린내 풍기자, 노린내 풍기자〉 이런 표어 내걸었대 사는 게 신나서. 《아동문학평론》2023년 가을호에 실린 이 동시를 나는 카페 《오늘의 동시문학》(2023.9.22)에서 봤다. 어떤 동시 전문가가 제목과 내용이 무슨 모스 부호처럼 동떨어져 있다고 했는데 나는 사는 게 신난다는 건 이런 거구나 생각하면서 내 나름의 댓글을 달았었다. 아~ 류병숙 시인 최고!!! 이런 시를 다 보여주다니요! 아~ 이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북한 같은 나라들 아이들에게도 보여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 2023.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