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설화1 선대가 쌓은 재앙으로 뱀을 배설한 하간왕 옛이야기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전에는 '옛이야기' 하면 "에이~!" 해버렸는데 이것도 늙어서일까요? 괜찮아졌거든요. 하간(河間) 사람 현속(玄俗)은 파두(巴豆)를 먹으며 성시(城市)에서 약을 팔아 생활했다. 그는 환약(丸藥) 일곱 알에 1전을 받았는데 온갖 병을 낫게 했다. 하간왕이 괴밸병을 앓다가 그 약을 먹고 뱀 10여 마리를 배설하고 나서 약의 효능에 대해 물었다. "왕의 괴밸병은 6대째 쌓인 재앙으로 그것을 배설하게 된 것은 왕께서 초래한 바가 아닙니다. 왕께서 일찍이 사냥을 하시다가 새끼 달린 사슴을 놓아준 적이 있는데 사실은 기린의 어미였습니다. 왕의 그 인자하신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켰기 때문에 당연히 저를 만나시게 된 것입니다." 왕궁의 늙은 사인도 왕에게 아뢰었다. "저의 부친의 세대에.. 2023.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