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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상대평가3

교육과 평가 방향 바꾸기(2021.12.31) 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교육을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별로 없다. 이젠 정책 논의가 계속되겠지 하면 또 다른 시급한 일이 생기고 해서 교육문제 논의는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도 없다. 무엇보다 장기간 수시전형이 확대되어 오다가 현 정부 들어 돌연 정시가 확대되었는데, 이 문제는 다음 정부에서도 그대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어느 쪽을 확대(축소)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각 선거 캠프에는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 인력풀이 가동되고 있을 테니까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한 가지다. 학교교육과 평가의 방향을 바꾸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정책과 제도에 대해 (무지막지하게도) ‘뛰어난 사람’ ‘성적 최우수자’ 위주로 가르치고 뽑는 교육·평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모든 학생을 유용한 인재.. 2021. 12. 31.
상대평가·절대평가(2017.6.12) A 또 고교내신과 수능시험 논쟁이 벌어지고 있네요? 대입전형은 끝날 줄 모르는 논쟁거리군요. B 이번엔 좀 다르죠. 시험 과목이나 출제 범위, 문제 내용 같은 게 아니라 평가방법을 바꾸겠다는 거니까요. 2021학년도부터 고교 내신 성적 사정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절대평가를 적용하겠다는 건데 그동안 여러 번 바뀌어온 전력 때문에 "또 바뀐다!"면서 그 변화의 분기점에 서게 된 현 고1, 중3의 입시문제가 크게 부각되는 것 같아요. 혼란을 느끼는 거죠. A 고1은 2020학년도가 현 교육과정 및 입시 제도를 적용하는 마지막 해가 되기 때문인가요? B 그렇죠. 재수를 하게 되면 교육과정도 바뀌는데다가 평가방법마저 바뀌어 부담스러우니까요. 심지어 지난 5월 중간고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 좋지 못한 내신.. 2017. 6. 12.
우리 학교 시험문제가 쉽다는 비판에 대하여 성복초등학교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우리 학교 시험문제가 쉽다는 비판에 대하여 11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으므로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보다 먼저 올해의 마지막 학업성취도평가를 걱정하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에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 후에는 제가 당혹감을 느낀 일이 있습니다. 어떤 학부모님께서는 "우리 학교 시험문제가 너무 쉽다"고 하신다는 이야기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매번 전학년 시험문제를 미리 모두 풀어보고 선생님들께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는 왜 이렇게 까다롭게 냈습니까? 더 쉽게 내실 수 없을까요?" 그런데 학부모님들께서는 저와 반대되는 말씀을 하신다고 하니까 제가 당혹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무얼 기준으로 "쉽다, 어렵다" 하시는 걸까요..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