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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리처드 파인만3

마지막 남아야 할 한 단어 다 사라지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지식은 단 한 문장, 한 문장이 안 된다면 그럼 한 단어, 단어도 길어서는 안 된다면 단 두어 글자로 된 단어,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그것은 무엇일까? 사랑? 믿음? 힘? 돈? 기억 혹은 추억? 고독? 향수? 상상력 혹은 추리력?...... 나로선 도무지 재미가 없지만 유명한 어느 과학자는 그게 '원자 가설'이라고 했단다. # 1 1960년대 초, 아주 비범한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어떤 대격변이 일어나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이 모두 파손되고 오직 한 문장만이 남아 다음 세대의 피조물에 전해지게 된다면, 가장 적은 글자 수에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요? 나는 원자 가설(혹은 원자에 관한 사.. 2024. 4. 10.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Ⅱ(교육에 대하여)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2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1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모른다." 만약 어느 선생님께서 다른 스케쥴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놓고 이 책을 읽고 있다면, 그 선생님은 지금 행복할 것이 분명합니다. 선생님께서 행복하시다면 그의 학생들도 함께 행복할 것은 물어보나마나입니다. 만약 그런 선생님이 흔한 나라라면 그 나라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나라라면 그 나라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일 것이 분명합니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과학자가 쓴 재미있는 일화집입니다. 참 재미있는 전기문입니다. 재미있는 책이므로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어느 중·고등학생처럼 혹은 어느 선생님처럼 이 책을 읽.. 2011. 10. 11.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Ⅰ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1 만약 어느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다른 스케쥴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놓고 이 책을 읽고 있다면, 그 학생은 행복할 것이 분명합니다. 학생이 행복하다면 그의 부모도 함께 행복할 것은 물어보나마나입니다. 만약 그런 중학생, 그런 고등학생이 흔한 나라라면, 그 나라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나라라면 그 나라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일 것이 분명합니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과학자가 쓴 재미있는 일화집입니다. 아니, 재미있는 전기문입니다. 어쨌든 재미있는 책입니다. 재미있는 책이므로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행복할 것이 분명합니다. 적어도 어느 중·고등학생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나.. 2011.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