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의 연인1 안느 델베 《까미유 끌로델》 안느 델베 지음 《까미유 끌로델》 김명호 옮김, 정음사 1989(12판) 로댕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동안에는 하고 싶은 말이 흘러넘쳤는데 마주 앉았다고 생각하니까 몇 마디만 남은 느낌입니다. 오래 전 광화문의 한 갤러리에서 까미유의 작품을 보았는데 거기 귀하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던 듯합니다. '이것이구나, 이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했을 것입니다. '지옥문'은 S그룹 건물에서 봤지요. 내내 잊히지 않은 작품은 귀하의 작품이 아니고 까미유의 '어린 소녀 샤틀렌느'입니다. 섭섭한가요? 나는 그 소녀의 표정과 눈빛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선연히 떠오릅니다. 조각이 위대한 예술이라는 걸 그 작품을 보며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이 결코 귀하의 작품보.. 2022.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