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행복1 돈 : 내 친구 김교수의 경우 10월 25일 수요일에 그 카페에서 만났을 때 김 교수는 뜻밖의 주문을 했다. "우리 스테이크 시킵시다." "비싼 걸 뭐 하려고요." "제가 살게요....." 김 교수는 미국에서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의 연금이 온다고 한다. 그러니까 좀 써도 된다는 것이다. 손바닥 1/3만 한 크기의 스테이크가 나온 걸 본 순간 '이게 5만 원짜리라고? 이걸 먹고 때가 되겠나' 싶었다. 먹고 나니까 보기와 달랐다. 김 교수는 반밖에 먹지 못해서 남긴 걸 보니까 좀 아까웠다. 식사를 마쳤을 때, 11월에 만나면 당연히 내가 사야 하고 나도 굳이 스테이크를 살 필요는 없으니까 요즘도 댁에서 치킨, 떡볶이 같은 것도 배달시켜 먹는지 물어보았다. "아, 그럼요! 치킨, 떡볶이는 늘 최고죠!" "그럼 다음에는 제가 그걸 .. 202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