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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다시 태어난다면2

"인생을 다시 시작할 경우" 결혼 65주년 기념일을 맞은 80대 후반의 부부 마사와 데이비드(부부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을 썼다)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했다. 기자가 그들에게 물었다. "만약 결혼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그래도 지금의 남편 혹은 아내와 결혼하시겠습니까?" 이들은 둘 다 "그래요., 당연하죠."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래도 지금과 똑같은 생활 방식으로 사시겠습니까?" 노부부는 이번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자녀는요? 인생을 다시 시작할 경우, 그때도 자녀를 낳으실 건가요?" 그러자 마사는 주저 없이 외쳤다. "그럼요, 하지만 지금의 자식들은 싫어요." 버나드 오티스 지음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박선령 옮김, 검둥소, 2020, 52~53) .. 2021. 1. 6.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 젊음은 모든 것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겠느냐?"란 물음을 듣기도 합니다. 남편이 옆에 있어도 "다시 태어나기나 하겠어요?" 대답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한 세상 다시 살고 싶기는 합니다. 그때가 중학생 때로 다시 태어나서 한 세상 살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의 터전이 되는 기본을 배우는 시기라 생각하기에 그런 생각을 합니다. 1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꼭 찾아가는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그 글의 끝부분입니다. 혹 누(累)가 될까 싶어서 단서 같은 건 감추었습니다. 글이 탑재된 지 한 철이 지났는데도 알아볼 사람이 있을까요? 그분의 진솔한 어떤 글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서정가抒情歌』를 읽는 것 같았습니다. 나지막하게, 이슬비 내리.. 2019.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