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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그리스 비극2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천병희 옮김, 문예출판사 2006(3판) 안티고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이해서 아들 둘, 딸 둘을 둔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의 맏딸입니다. 어머니가 낳은 딸이니까 그렇게 따지면 동생이기도 하겠네요. 나는 이 비극을 읽고, 오이디푸스가 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인 일이나 라이오스의 아내 그러니까 자신의 어머니 이오카스테를 아내로 맞이한 일에 대해 그를 원망하는 건 뭔가 마땅하지 못한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장차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이할 것이라는 예언에 따라 코린토스를 떠나버렸던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 살아가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코린토스를 떠나 테바이의 .. 2021. 6. 7.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천병희 옮김, 문예출판사 2006(3판) 테바이의 왕 라이오스는 장차 아들의 손에 죽게 된다는 예언을 듣고 갓난아이를 산에 갖다 버리게 했으나, 그 명령을 받은 목자가 아기를 불쌍하게 여겨 이웃나라(코린토스)의 목자에게 넘겨주었다. 코린토스의 왕 폴뤼보스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난 오이디푸스도 그 예언을 듣고 코린토스를 떠난 것인데, 후일 어떤 삼거리에서 서로 길을 비키라고 다투다가 아버지(라이오스)를 죽인 다음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테바이의 왕위에 오른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가 어머니인 줄도 모르고 결혼하여 아들 둘, 딸 둘을 낳게 된다. 그 사실이 드러나자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도 두 눈을 찔러 장님이 된 후 이오카스테의 길을 따라간다. 너무나 유명한 얘기여서 .. 202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