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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장의 부정 비리2

교장이 하는 일 「"학생 1인당 만원씩" 교장 배만 불린 방과후 학교」 오늘(2월 3일) 12시 3분, 노컷뉴스(CBS사회부 조은정 기자)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기가 막힙니다. 무슨 말을 할 것도 없이 기가 막힐 뿐입니다. 얼마 전에는 칠판 구입 가지고 이런 일을 한 교장들이 있다더니 이번에는 방과후학교 가지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 드러났습니다. 누가 "교장은 뭘 하는 사람들인가?" 물으면 "학교에서 일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부정 비리를 저지를 수 있을까, 기회를 엿보아 돈을 떼어먹는 놈들"이라고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할 말이 있겠습니까? 식상하긴 하지만, 다음과 같이 대답하겠습니까? "나는 그런 교장이 아니다." "그건 극히 일부의 일이다." "보도된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 적어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 2010. 2. 3.
교장실 출입문 나는 행정실을 통해 교장실을 출입하도록 해놓는데 대해 일단 '권위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장이 되었을 때, 교장실 출입문부터 개방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아예 문을 조금 열어두어 지나가는 교직원이나 아이들이 '아, 교장이 저기 앉아 있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실장에게는 '강력한' 부탁을 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기업체에서 온 사람이 교장실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들어오면 그 이유를 실장님께 묻겠습니다." 심지어 이 학교에 와서는 행정실장에게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저는 교장은 기업체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실장이 시시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교장이 그런 일까지 하는, 그런 직위는 아니기도 합.. 200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