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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육현장2

“요즘처럼 힘들면…”이라던 K 교장선생님께 놀랐습니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말씀을 듣게 되다니요. 교장은 시군구 교육지원청 교육장, 시도교육청 교육감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여기는 어처구니없는 가짜 행정가를 만난 적도 있긴 하지만, 교육의 핵심은 교육과정(목표와 내용, 방법)과 그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행정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 교육과정이라면 교장선생님은 누구보다 밝은 전문가이고요. 행정도 그렇지요. 산전수전을 겪었다고 해야 마땅하겠지요. 교육부, 교육청, 심지어 해외 교육기관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으니 그런 경우가 바로 산전수전(山戰水戰)이겠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무엇이 교장선생님을 힘들게 하고 있을까요? 한결같이, 수행하고 있는 일들을 전해주시고 활기차게 긍정적으로 교육계 이슈를 파악하게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수인사를 마치자.. 2024. 7. 26.
"제 말뜻 아시겠습니까, 우리 형제님들, 자매님들?" 교육 현장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것 아닌가 싶고 이대로 갈 수 있겠나 싶고 이런 교육방법 말고는 없나 의구심을 갖게 된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어느 젊은 정치가는 교사와 학부모 간의 개인적인 소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럴 수도 있을까, 어처구니가 없다.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건 명약관화한 일이다. 알랭 드 보통이 색다르고 요란한 교육방법을 제안한 걸 봤다. 이걸 적용해 보자는 얘기는 아니다. 테네시 주 녹스빌의 뉴 비전 침례교회의 무대에서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신학적 주장 앞에서는 거의 저항할 엄두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 중 누구도 감옥에 있지 않습니다." ("아멘, 옳습니다, 아멘, 목사님" 하고 회중이 말한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형제님들, 자매님.. 202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