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는 없어진다2 교육의 큰 그림도 필요하다 이 글은 <경기신문> 2008년 4월 1일자 시론의 원고를 일부 수정하고 부분적으로는 더 구체화한 것으로,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 발행하는 저널 <교과서연구> 제53호(2008. 4)의 권두언입니다. 저는 2005년부터 이 저널의 편집기획위원장을 맡아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정부기구를 개편하.. 2008. 4. 12. 교육의 큰 그림도 필요하다(경기신문080401) 어느 날, 교과서가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 그거야 아무 상관없습니다. 교육과정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평가의 기준)을 보고 가르치고 배우면 되니까요.” 교사들이 그렇게 대답한다면 우리는 걱정이 없다. 인공지능학자 로저 샨크(2002)는 50년 안에 현재 우리가 교과서를 사용하고, 수능시험을 치르고, 기억력을 학력의 주요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은 ‘교육을 받고 지성을 갖추는 것’이 여러 가지 사실을 많이 기억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용하고, 어떤 관념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사실들이 컴퓨터에 의해 벽에 다 쓰이는 날이 오면 그때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를 물었다. 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교과서가 금과옥조(金科玉.. 2008.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