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라 부탄1 재미있는 세상 알제리의 인근 영화관에서는 때때로 마름모꼴의 박하 과자를 파는데, 거기엔 사랑을 불러 일으키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붉게 새겨져 있다. 즉, ⑴ 질문들 : 「언제 나와 결혼할 거예요?」, 「나를 사랑해요?」 그리고 ⑵ 대답들 : 「미치도록」, 「내년 봄에」. 그 방법을 마려한 뒤에 사람들은 그것을 이웃 젊은이에게 일러 주고, 그러면 그 사람은 똑같은 식으로 응해 오거나 아니면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벨꾸르에선 이런 식으로 결혼들이 성립되어 왔고, 단순히 마름모꼴의 박하 과자를 교환함으로써 한평생을 서약해 왔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로, 이 지역 사람들의 어린애 같은 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 알베르 까뮈, 철학에세이 「알지에에서 보낸 여름」 중에서1 이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 까뮈는, 알제리의 .. 2012.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