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1 독도 해국(海菊) 내 친구 안동립 선생은 온통 독도에 집중하며 지냅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열세 번이나 다녀오면서 그동안 멋진 독도 지도 제작에 힘써 왔는데, 이번에는 독도의 꽃 지도(식생지도)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 지도를 만들려면 무슨 식물이 있는지, 어디에 분포하고 있는지, 계절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등으로 조사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으로 하는 일에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가령 지명(地名)만 해도 그렇습니다. 아직 이름도 없는 섬 같으면 누가 나서서 "이곳을 ○○섬이라고 부르겠다"고 하면 될 것 같지만, 그때까지 아무런 반응도 없던 사람들이 나서서 "누가 그렇게 부르라고 했나? 그건 공식 지명이 아니지 않느냐?"고 덤벼듭니다. 안동립 선생은 그런 일로도 큰 고초를 겪은.. 2013.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