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슬픔1 다니엘 페낙 『학교의 슬픔』(에세이) 다니엘 페낙 『학교의 슬픔』(자전적 에세이) 윤정임 옮김, 문학동네, 2014 Ⅰ 정말로 즐거운 비명까지 질러가며 호언장담하던 중학교 때 교장 선생님 같은 사람도 있다. "페나키오니, 네가 중학교를 졸업하겠다고? 절대 그럴 수 없을 거다. 알겠니? 절대로!" 그 여자는 몸까지 부르르 떨었다.(70) 40여년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는지 두렵습니다. 교장에게 저 말을 들은 다니엘 페낙은 나중에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교사들에게!』 혹은 『교장들에게!』라는 제목을 붙여도 좋을 텐데 그걸 참고 『학교의 슬픔』이라고 했습니다. "교사들에게!" "교장들에게!" 그는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습니다. 오늘날 패거리 짓기를 오로지 주변적인 현상으로만 치부하는 모든 이에게 말하겠다... 2014.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