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위안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기쁨 소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작품이다. 그런 문호도 인간이니까 그를 싫어하거나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겠지. 그중 프리드리히 니콜라이(계몽주의자)는 괴테의 작품을 패러디한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1775)을 썼고,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그 작가를 '엉덩이 시령사(視靈師)'로 등장시켜 풍자했다. 엉덩이 시령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이렇다. 노학자 파우스트가 마녀의 부엌에서 영약을 마시고 20대의 청년이 되어 순진무구한 처녀 그레트헨을 쾌락의 대상으로 삼은 데다가 그녀의 어머니와 오빠까지 죽게 한 죄책감에 빠지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그를 발푸르기스의 밤의 환락경으로 이끌어 파우스트는 또다시 도덕적 마비에 빠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 엉덩이 시령사가 등장한.. 2023.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