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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지겨운 사람들2

버트런드 러셀 「지겨운 사람들에 관한 연구」Ⅱ Ⅰ 경험담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에 대하여 ‘까짓것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걸 왜 협조해주지 않을까? 의아해 하다가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버트런드 러셀이 쓴 『런던통신』이라는 책을 읽고서부터입니다. 그가 그 두꺼운 책 중의 「지겨운 사람들에 관한 연구」라는 글에서 밝히기를, 지겨운 사람이 되는 갖가지 방법들과 그것을 피하는 방법들을 정리해 일곱 권으로 된 학술논문을 쓸까 생각 중이며, 그 일곱 가지 부류 중, ▶ 계속되는 변명으로 지겹게 하는 사람, ▶ 지나친 근심으로 지겹게 하는 사람, ▶ 스포츠 이야기로 지겹게 하는 사람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완성"이라고 했는데, 딴에는 삶의 지혜의 한 가지로 변명을 일삼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걱정도 팔자"라거나 "군대 가서.. 2015. 4. 9.
버트런드 러셀 「지겨운 사람들에 관한 연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버트런드 러셀이 쓴 『런던통신』은 그가 1931~1935년에 '런던통신'이라는 신문에 실은 글을 모은 책입니다. 그 번역본에는 재미있는 글, 위트에 넘치는 글, 읽은 내용을 잘 기억만 한다면 어디 가서 유식한 척할 수 있는 글들이 수두룩하여 일일이 세어봤더니 135편이나 되었습니다. 가령 이런 것들입니다. '질투에 관하여' '섹스와 행복' '관광객의 미스터리' '노인을 위한 나라' '마음만 먹는다면' '립스틱을 발라도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경험에서 배워야 하는 것' '돈을 향한 희망, 돈에 의한 공포'…… 그 중에는 「지겨운 사람들에 관한 연구」라는 글도 있습니다. 러셀은 이 글에서 밝히기를, 지겨운 사람이 되는 갖가지 방법들과 그것을 피하는 방법들을 정리해 일곱 권으로 된 학술.. 2012.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