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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조성래2

서정·서정시란 무엇일까? 서정(抒情/敍情)이 뭘까? 사전에는 '주로 예술 작품에서, 자기가 느끼거나 겪은 감정이나 정서를 나타냄. 또는 그 감정'이라고 되어 있다. 예문도 보여준다.그의 글에는 서정이 물씬 풍긴다.그녀의 모습에서 시적인 서정이 느껴졌다.서정과 서사의 결합이랄까, 그의 소설에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웅대한 이야기가 공존한다.서정은 어떻게 구분되고 그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장르'라는 단어로 짐작해보았다. 'genre(프랑스어) : 문학, 예술에서의 부문, 종류, 양식, 형(型) 따위에 따른 갈래. 특히 문학에서는 서정, 서사, 극 또는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따위로 나눈 기본형을 이른다. 예전에 학교에서는 '서정시, 서정시' 하면서 '엄마야 누나야'(김소월)를 예로 들어주었다. 그 가르침대로 '엄마야 누나.. 2025. 7. 5.
거울 / 조성래 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부서지고어떤 시도가 영원해질 때 괴로움도 슬픔도자연自然이 됩니다 지난달 "현대문학"에 실린 아홉 편의 같은 제목 시 중 한 편이야. 어떤 시는 별 의미도 없는 아포리즘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그런 걸 읽으면 (좀 우스워도 그냥 얘기해 버릴게) 난 기분이 나빠. '누굴 뭘로 알고?'그런 시인(?)에게 보여주고 싶어. "좀 봐, 이렇게 쓰는 거야, 응?" 그건 그렇고"거울 속의 거울"생각나?이 시 읽고, 고요히, 자연自然의 곁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Spiegel im Spiegel(Mirror in Mirror) by Arvo Pärt☞ https://youtu.be/qZf-vreLpIE?si=MQwF8cD0pObDxo9i ............................ 202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