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1 지례예술촌 화재 전말기 / 김원길 예술촌 화재 전말기 김원길 집이 불탔다. 내 집 지촌종택이 불타서 없어졌다. 40년 전 임하댐 건설로 수몰을 피해 지례 뒷산 중턱에 옮겨 놓은 지례예술촌이 불타 없어졌다. 자고 일어나 가서 보니 타고 없어졌다. 꿈 이야길 하는 게 아니다. 내 눈으로 가서 보았다. 어제저녁에 있었던 종택과 서당, 별묘, 주사, 행랑채, 곳간, 방앗간이 이번 괴물산불에 밤새 불타서 잿더미가 된 것이다. 엊그제 3월 25일은 아버지 기일이었다. 제사 준비는 아들 내외가 하고, 병원 가까이 시내에 사는 나와 아내는 저녁 무렵에 지례로 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아내 말이 오늘은 수형이가 제사 장 보러 시내에 나와 있고 정희 어미 혼자 제수장만을 하고 있을 테니 우리는 점심 먹고 바로 지례로 들어가서 며느리를 돕자고 .. 2025.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