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기1 엄만 도대체 뭐 하는 거지? 오늘 아침엔 아파트를 산책했다. 개를 산책시키고 있는 준혁이 할머니를 만났다.오늘은 "준혁이는 잘 있지요?" 해보았다. "중3이에요! 173cm고요! 아직도 이름을 기억하시네요! 깜짝 놀랐어요!" 순식간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아, 그럼요! 우린 10년 전에 만난 친군데요." 준혁이는 그렇게 컸다는데, 준혁이네 검은 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때도 지금도 개 담당은 준혁이 할머니다. 할머니는 그때는 좀 멋을 내고 했는데 지금은 멋을 내지 않는 것 같다. 나도 그렇다. 이건 여담(餘談)이다. 내려오는 길에 저 녀석을 만났다.처음 보는 녀석이었다. 저 돌계단을 내려와서 서 있다가 다시 올라가려는 걸 보면 104동 아니면 105동쯤에 사는 것 같았다. 105동에는 "편스토랑"이라는 TV 프로그.. 2025.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