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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건축2

존 러스킨 《건축의 일곱 등불》 존 러스킨 《건축의 일곱 등불》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현미정 옮김, 마로니에북스 2012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를 '일반인'이 미학적으로 바라본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러스킨은 '일반인'이 아니었고, 건축에 대해 당시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을 전문성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희생의 등불 The Lamp of Sacrifice 진실의 등불 The Lamp of Truth 힘의 등불 The Lamp of Power 아름다움의 등불 The Lamp of Beauty 생명의 등불 The Lamp of Life 기억의 등불 The Lamp of Memory 복종의 등불 The Lamp of Obedience 철저한 윤리관, 기독교적 윤리관에 바.. 2024. 1. 22.
집에 대한 건축전문가(최욱)의 생각 1 우리는 바다다. 바다에서 생명이 탄생했고 몸속의 농도도 바다와 비율이 같다. 바다를 멀리서 바라보면 우리 눈높이가 바다의 높이다. 앉으면 내려오고 서면 바다는 올라온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 찍은 바다 영상을 보면(특히 영화 「부초」의 도입부) 무릎 높이에서 바다가 걸린다. 촬영기사가 엎드려서 찍었기 때문이다. 어떤 바다의 풍경을 가진 창을 원하는가? 창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바다가 작게 보여 하늘이 보이는 창이 된다. 창은 바다의 높이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비례 상자이다. 로스코 그림의 틀과 같다. 2 인간은 햇볕에 반응하는 해바라기다. 동해 바다가 서해와 남해 바다와 다른 점은? 낮에 바다를 보면 남쪽 바다는 햇볕 때문에 반짝이는 빛인 반면 동해 바다는 빛을 반사하는 색이다. 바라보는 사람의 눈과 햇.. 202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