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과거 미래1 나는 어디에 있을까 여기에 있을 땐 이곳 이 시간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지난 시간, 그곳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나를 떠올리기도 하고 다시 그곳에서 그렇게 있을 나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곳 이 시간이 나의 중심입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그곳에서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앉아 있던 그곳 그 시간이 중심인지도 모릅니다. 거기서도 오랜 시간 이곳에서의 나를 떠올리며 그런 시간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있을 나를 떠올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어느 곳 어느 시간이 현재이고 과거나 미래인지 알 수가 없게 됩니다. 시간 감각 장소 감각이 무디어진 까닭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나 자신이 무너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 의식간에 충돌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토성의 고리》라.. 2022.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