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트립1 잠을 자지 않은 사나이 라디오 쇼 진행자 피터 트립은 호기심 많은 디제이였습니다. 1959년, 서른두 살의 트립은,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싶은 욕심으로 8일 동안 잠을 자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이트 스쿨》이라는 책에는 그의 기행이 이렇게 소개되고 있습니다(66~67). (전략) 며칠 더 잠을 못 잔 트립은 몽롱한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스튜디오에 생쥐들이 돌아다니네, 신발에는 거미가 가득하고, 책상은 불에 타고 있어"라며 망상에 시달렸습니다. 그즈음 한 의사가 와서 그를 검진했죠. 그런데 트립은 이 의사가 실제로는 자신을 땅에 묻으러 온 장의사라고 확신한 나머지, 반나체인 채로 스튜디오 룸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 다녔습니다. 자청한 잠 안 자기 고생이 끝나갈 무렵, 기진맥진한 이 라디오 쇼 진행자는 자신.. 2022.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