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아픔1 이 얼굴 Ⅳ (이창호) '바둑의 황제'로 불리는 이창호 9단의 얼굴입니다.* '황제'인데도 왜 쓸쓸해 보일까요? 쓸쓸하게 보일 때 찍은 사진입니까? 아니면 보는 사람의 마음 때문입니까? 사진을 그렇게 본 후에 읽어서인지 인터뷰 내용도 쓸쓸하게 읽혔습니다. 기자의 문체가 쓸쓸한 걸까요, 아니면 황제는 다 쓸쓸한 걸까요? 인터뷰 전문(前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덧 만 35세의 중년이 됐어도 그에겐 여전히 '꼬마 신동'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 종종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그는 '여전히 이창호'다. 농심배에서 막판 3연승으로 기적같은 한국 팀 우승을 이끌더니 최근엔 최고 전통의 국수(國手)에 복귀했다. 간혹 지친 듯, 배터리가 소진된 듯하던 모습을 벗어나 다시 의연한 모습으로 되돌아와선 국내 최대주주(3관왕) 자리.. 2010.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