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토론1 여기는 토의·토론 교실입니다 새벽 꿈의 끄트머리에서 교실 앞에 서 있는 교사가 방문객에게 말했습니다. "여기는 토의·토론 학습 교실입니다." 그렇게 안내하는 그 교사가 누군가 싶어 쳐다보았더니 '아, 이런!' 그게 바로 나였습니다. ♬ 카뮈는 이렇게 썼습니다.1 "대지의 여러 모습들이 기억에 너무도 꼭 매달려 있을 때엔, 행복의 손짓이 너무도 집요할 때엔, 인간의 마음 속에서 우수가 일게 되는 것이다." 학교를 떠난 지 오래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친 것은 더 오래 되었습니다. 이제 그 학교, 그 교실에 나의 흔적은 있을 리 없고, 그러므로 나를 기억할 교원이나 나를 기억할 학부모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곳의 '여러 모습들이 기억에 너무도 꼭 매달려' 있습니다. 이루지 못한 꿈들이 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 .. 2013.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