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밤1 카페의 낮과 밤 강남 어느 사무실 자문역으로 나갈 때 생각한 것 하나는, 내가 만약 그런 곳에 집이 있다면 나는 하루 24시간 내내 흥분된 상태에서 지낼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그래서 전철을 타고 먼 길을 돌아와 저녁 내내 쉬면서 그 거리를 떠올리면 '이 시간에도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겠지. 술을 마시는 손님들이 복작거리는 가게도 있겠지.' 싶은 것이었고, 이렇게 돌아와서 저녁 몇 시간을 쉬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곤 했었다.그렇지? 이 나이에 그 긴 저녁 시간을 집에 들어와 쉬지 않고 뭘 그리 떠들어대고 있겠는가. 그 느낌은 강남 같은 곳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된 지금도 여전하다.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서 혹 이젠 강남 거리들도 저녁만 되면 여기처럼 조용한 거리로 변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 2024.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