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얘기1 아픈 사람은 아프더라도 골프 스윙 연습하기 웬만해선 수납창구에 가지 않고 무인수납기를 이용하는데 그날은 새로 다른 과 진료를 예약하려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역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볼 때마다 나의 처지는 잊고 동정을 느낍니다. 누가 아플까...... 부모? 형제자매? 아내? 자녀? 친정 부모? 장인 장모? 그 사람들 중 단 한 명 그 젊은이는 그런 경우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초조함, 두려움 혹은 지친 표정이 역력한 사람들이 앉아 있는 벤치 옆, 벽 쪽 통로에서 젊은이는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돈을 낼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럼 누구일까? 부모? 형제자매? 아내? 자녀? 장인 혹은 장모? 사내는 사뭇 그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내 시선을 선망으로 느꼈는지 더 멋진 동작을 연출.. 2021. 7. 28. 이전 1 다음